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해 "새 정부를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사이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 상황을 본인들(북한)이 주도하고 싶어하고 한편으로는 무기를 고도화시키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주된 의도는 한국 새 정부를 길들이기 위한 조치 아닌가"라며 "미국이 국내 정치 때문에 북한 이슈가 관심에서 멀어지자 관심을 끌기 위한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향후 정부 차원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부분이나 우리 자체적으로 우방국과 함께하는 제재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이 쉽사리 (담대한 구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부분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독일로 출국해 오는 3일(현지시간) 구동독 지역인 튀링겐주 주도 에르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독일 통일의 날 3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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