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미 연합방위 능력 든든"… 北엔 핵위협 강력경고
윤대통령 "한미 연합방위 능력 든든"… 北엔 핵위협 강력경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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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군의 방위태세 능력을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뒤 진행된 경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위용과 굳건한 한미연합방위 능력을 보니 든든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군으로 성장한 군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대북 억제력뿐만 아니라 장병 여러분의 확고한 대적관과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무장한 군대야말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세계 시민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국어로 "같이 합시다"를 외치며 화답했다. 참석자들도 같은 뜻의 영어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로 답했다. 

미국과의 동맹을 재확인한 윤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는 핵 위협을 할 시 한미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최근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핵무력정책 법령을 발표하는가 하면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를 일주일 사이 4차례 진행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완성되면서 북 핵실험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달 중순~다음달 초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한미연합훈련을 더욱 강화해 북한 위협에 대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강화해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박근혜 정부 때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계룡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입장 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함께 1호 열병차에 올라 연병장을 돌며 도열한 장병들을 사열했다. 

부대별로 사열할 때마다 거수경례로 화답했으며 현무 미사일 앞에서 사열 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을 비롯한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한국전 참전국 대사 등 4600여명이 참석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