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北 휴전선 위 악당들 같아… 집단적 폭력"
이준석 "'윤핵관', 北 휴전선 위 악당들 같아… 집단적 폭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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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권 위해 정치파동당헌당규 형해화·정권 붕괴 다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북한의 '휴전선 위의 악당들'에 빗대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핵을 가질 때까지는 어떤 고난의 행군을 걷고 사람이 굶어 죽고 인권이 유린돼도 관계 없다는 휴전선 위의 악당들을 나는 경멸한다"며 "당원, 소위 공천권을 갖기 위해선 어떤 정치파동을 일으키고 당헌당규를 형해화하며 정권을 붕괴시켜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에 대한 내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둘 다 '절대반지만 얻으면 지금까지의 희생은 정당화될 수 있고 우리는 금방 다시 강성대국을 만들 수 있어'라는 천박한 희망고문 속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폭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달 6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 중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대목을 문제 삼았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