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대통령 취임식, 천공 제자 2명 초대… 국민 억장 무너져"
野 "尹대통령 취임식, 천공 제자 2명 초대… 국민 억장 무너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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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논란' 다시 도마 위… "초청명단 공개" 촉구
"행안부, 명단 '일체 파기했다'며 국민 우롱 행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천공스승의 제자 두 명이 초대됐단 보도와 관련 "국가지도자인 대통령 취임식에 욕설 유튜버, 주가조작범, 통장잔고증명서 위조범이 초대된 것도 부족해 무속인이 초대된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무속 논란'을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김현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부터 계속해서 무속인과 관계에 대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그런데 취임식에도 초대하다니 무속인과 관계를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거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천공에게도 대통령 취임식 초대장을 보냈던 건 아닌지 궁금할 지경"이라며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 명단으로 이렇게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적은 없다. 이런 논란은 윤 대통령이 유일"이라고 날 세웠다.

김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취임식 명단을 '일체 파기했다'고 거짓으로 말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에 보내 온 답변서에는 참석자들의 성(姓)만 담겨 있었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다. 행안부는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며 취임식 명단을 꽁꽁 숨기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국민께서 취임식마저 거짓과 논란으로 점철된 정부로 규정하기 전에 대통령실은 숨김없이 취임식 초청명단을 공개하기 바란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취임식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