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진석, 남 탓 일관한 공허한 연설"
민주 "정진석, 남 탓 일관한 공허한 연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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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대표 아닌 야당 대변인 논평 같아"
"尹정부 실정·무능, 야당 탓으로 돌릴 수 없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남 탓으로 일관한 공허한 연설"이라고 일갈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라 야당 대변인의 논평 같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정의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 하지만 정 비대위원장은 시종일관 야당 탓, 언론 탓을 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야당 탓이냐.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야당 탓으로 돌릴 순 없다"고 날 세웠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의 퍼펙트스톰이 몰아닥치며 모든 경제수치들이 연일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무능외교로 경제 발목을 잡는 것도 부족해 대통령이 외교참사로 국격을 실추시켰다"라며 "그러나 정 비대위원장의 연설에는 이런 현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무엇보다 심각한 건 집권여당의 대안을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국정을 어떻게 풀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겠단 비전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연설이었다"고 질타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과연 오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국민들께서 정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