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뷰티·명품관 전진 배치…취향 맞춤 추천 강화
롯데온, 뷰티·명품관 전진 배치…취향 맞춤 추천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29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론칭 후 첫 개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 목표
상품 전문성 강조…생활패턴·선호도 기반 개인화↑
론칭 이후 처음 개편된 롯데온[이미지=롯데쇼핑]
론칭 이후 처음 개편된 롯데온[이미지=롯데쇼핑]

롯데온이 달라졌다. 뷰티, 명품 등 전문관을 전면에 내세우고 소비자 맞춤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

롯데온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첫 화면을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온이 첫 화면을 바꾼 것은 론칭 이후 처음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첫 화면 개편의 핵심은 상품 전문성을 강화한 쇼핑 환경 구현이다. 롯데온은 명품, 프리미엄 뷰티 등 버티컬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소비자 생활 패턴에 따른 개인화 추천 영역도 대폭 확대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도가 다양해져 많은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적절하게 제안할 수 있는 전문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롯데온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외부 셀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몰 수준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별 상품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잇달아 선보인 프리미엄 뷰티, 명품 전문관인 ‘온앤더뷰티’와 ‘온앤더럭셔리’ 등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첫 화면에 전문관 아이콘을 배치하고 각 전문관에서는 인기 상품·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실제 전문관 오픈 이후 백화점 뷰티 브랜드, 명품 등 신뢰도가 중요한 상품을 쇼핑하기 위해 롯데온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의 뷰티 매출은 온앤더뷰티 오픈 이후 이전과 비교해 30%가량 신장했다. 온앤더럭셔리는 오픈 초반이나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롯데온은 올해 안에 패션과 리빙 전문관 오픈은 물론 전체적인 운영 형태도 전문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상품을 확인할 수 없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상품 이미지와 소개, 상세페이지를 개선했다. 브랜드 공식관에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강화한다.

롯데온은 소비자의 검색 이력·구매 패턴을 바탕으로 추천 상품을 보여주는 개인화 영역도 강화했다. 롯데온은 첫 화면을 가격적인 혜택이 많은 상품 중심으로 운영해 왔지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추천 상품의 매출이 하루 매출에서 20% 가까이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추천 영역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상품 추천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롯데온의 상품 담당자가 엄선한 상품을 제안하는 ‘오늘의 쇼핑 큐레이션’과 비슷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묶어 상품을 제안하는 부분으로 나눠진다. 특히 ‘비슷한 분들은 지금’ 코너에서는 성별, 연령, 직업, 취미, 즐겨 입는 스타일 등 다양한 키워드를 선택하면 나와 유사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한편 소비자가 자주 찾는 서비스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가장 관심 있는 할인·적립 혜택을 쉽게 확인하고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롯데 그룹 통합 리워드 서비스인 ‘엘스탬프’와 사용 가능한 쿠폰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쿠폰존’,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모은 ‘이벤트존’ 등이 첫 화면에 배치됐다.

강진선 롯데온 프로덕트전략팀장은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외부 셀러들의 상품을 한 곳에서 검색하고 판매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전문 플랫폼으로 변화하기 위해 이번에 첫 화면을 개편했다”며 “뷰티, 명품, 패션 등 상품 전문성은 물론 고객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