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제주대에 풍력 연구 기자재 기증
두산에너빌리티, 제주대에 풍력 연구 기자재 기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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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기술 풍력발전기 적용 공동 노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왼쪽)과 임종환 제주대 공과대학 학장(오른쪽)이 2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제주대학교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왼쪽)과 임종환 제주대 공과대학 학장(오른쪽)이 2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제주대학교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을 강화하며 풍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대학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제주대학교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전도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에 가까워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풍력발전기에서 초전도 기술을 적용한 회전기와 냉각장치 등 기자재들은 기존 기술을 사용할 때 보다 크기를 줄이고 발전 효율을 높인다. 풍력 선진국에서도 초전도 기술을 풍력발전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제주대학교와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초전도 코일 등 핵심 원천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초전도 응용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 바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그동안의 초전도 관련 연구 개발 실적 장비들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한 초전도 관련 기자재는 5메가와트(MW) 고온 초전도 모터 드라이버 등 39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75키로와트(KW) 고온초전도 전동기 시제품 외 5종을, 2021년 초전도 코일 냉각장치 외 32종을 기증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초전도 풍력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초전도 연구장비 기증을 발판으로 신재생을 비롯한 분산전원·전력망, 그린수소 생산·활용 분야 등에서도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