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대구 달서구 등 9곳, '스마트 도시' 인증
인천시·대구 달서구 등 9곳, '스마트 도시' 인증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9.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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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서비스'에는 시티 패스 등 4개 선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인천시와 대구 달서구 등 9곳이 국토부로부터 스마트 역량을 갖춘 도시로 인증받았다. 스마트 시티패스 등 4개 서비스는 효용성 높은 교통 분야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스마트 도시‧서비스 인증 공모를 통해 도시 9곳과 서비스 4개를 인증 대상으로 선정했다.

스마트 도시 인증은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자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로 나눠 평가한다.

올해 인증 신청 지자체 24곳을 심사한 결과 대도시는 김해‧수원‧시흥‧인천시 등 4곳, 중소도시는 강릉시‧대구 달서구‧서울 강동구‧서초구‧오산시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스마트 서비스 인증은 효용성 높은 서비스 발굴‧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그간 확산성과가 높았던 교통 분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접수한 10건의 서비스 중 스마트 시티패스와 스마트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스마트 파킹 서비스, IoT(사물인터넷) 공유주차 등 4개 서비스가 인증받았다.

스마트 도시 인증에서는 인천시가 대도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등 우수한 기반 시설을 갖췄고 방재와 환경, 방범 등 다양한 공공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지역 내 대중교통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자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성해 지능형 합승택시와 수요응답형 버스 등 서비스를 도입하고 확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중소도시 중에는 대구 달서구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 기반 교통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요 교차로 정체를 완화하고 지역 산업단지에 에너지 관리기술을 도입해 친환경‧고효율 산업 공간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마트 서비스 인증 대표사례는 데이터얼라이언스 등 4개 기업과 부천시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시티패스다. 부천시 내 대중교통과 다양한 공유교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 서비스다. 스마트 시티패스에 연동된 교통수단을 조합해 최적 경로 탐색을 지원한다. 국토부 알뜰교통카드와도 연계해 이용자들의 마일리지 적립을 지원하는 등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국토부는 인증 서비스에 대해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인증제를 통해 국내 스마트 도시‧서비스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 스마트도시 육성과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