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가능하다”
국민 10명 중 5명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가능하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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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경험 있거나 젊을수록 긍정비율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미 코로나19에 확진 됐거나 젊은 연령층 일수록 해제를 원하는 비율은 높았다.

29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지난 22~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55%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8%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의무 해제에 대한 인식은 △코로나19 확진 경험 △연령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이 젊거나 코로나19 확진경험이 있는 경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경험이 있는 사람들 10명 가운데 6명은 해제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비율은 60.3%였다. 확진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54.3%의 사람들이 해제를 원했다.

특히 연령별 차이는 확연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대는 64.6% △40·50대는 56.6% △60세 이상은 49.2%가 긍정적으로 봤다.

건강 상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도 생각이 달랐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38% 정도만 해제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는 건강 상태가 보통(61.7%) 이거나 좋음(54.2%)인 경우 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고려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코로나19 재유행 등 감염 영향(45.8%)이 1순위에 꼽혔다. 이외에 고위험군에 미칠 영향(28.1%), 어린이 언어·정서 발달 등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11%)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