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수사 본격화… 화재원인 규명 집중조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수사 본격화… 화재원인 규명 집중조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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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전경찰청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 원인과 소방설비 작동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현대아울렛 지하 1층에서 2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 시설관리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이 확인한 발화지점은 지하 1층 하역장 근처다. 하역장 앞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 주변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현장 폐쇄회로(CCTV)로 찍혔다. 

화물차 배기구 열이 가까이 쌓여 있던 종이박스를 태워 거기서 불꽃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화재 다음날인 27일 감식반을 꾸려 현장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28일에는 현장을 압수 수색했다. 

11명의 수사관은 압수 수색에서 스크링클러·제연설비 등 각종 소방설비와 안전 관리에 대한 자료, 화재 당시 CCTV 영상, 방재실 설비 서버, 지하주차장 내 소방 점검 현황 자료 등을 확보했다. 

설비 전자기록과 자료를 통해 설비들이 화재 때 실제 작동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배관으로 연결되는 물탱크에서 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됐는지도 알아본다. 

화물차 아래에서 수거한 전선 등 잔해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낸 상태다. 분석작업에는 2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조만간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를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