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이재명, 기본소득 도입 적극 환영"
기본소득당 "이재명, 기본소득 도입 적극 환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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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구체적 로드맵·투철한 개혁의지"
"정부여당 맞서 '정의로운 증세동맹'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상임대표)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약속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본소득당 역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건 미래 비전 뿐만 아니라 이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과 투철한 개혁의지"라며 "기본사회로 나아갈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출되고 이를 중심으로 국회 안팎에서 토론하며, 국민들을 설득하는 대안 중심의 정치가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직한 정치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정의로운 증세가 전제돼야만 이 대표가 제안한 '기본사회'의 중요한 요소들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분배를 통한 불평등 완화와 디지털경제, 탈탄소경제를 향한 적극적인 사회적 투자를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다고 국민에게 정직하게 말씀드리고 또 설득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의로운 탈탄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탄소세와 횡재세, 그리고 자산불평등 완화를 위한 토지보유세가 대표 법안들"이라고 피력했다.

용 의원은 이 대표에게 "'나라에 도둑이 많습니다' 수준 논리로 감세긴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부여당에 맞서 '정의로운 증세동맹'을 만들어 나가자"라며 "증세 논의를 납작하게 만드려는, 아니 부자감세·초대기업감세에 목매고 있는 정부 여당에 맞서, 불평등에 맞선 거대한 전환의 관점에서 산업재편 뿐만 아니라 정의로운 증세에 대해서도 주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본사회가 먼 미래의 불확실한 비전으로서의 달콤한 수사가 아니라 지금 당장 만들어나가기 시작해야 하는 사회의 모습이라고 확신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입법으로 증명할 거라 생각한다"며 "정직하게, 투철하게, 그렇다면 나 용혜인과 기본소득당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