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래 가상발전소' 기술개발 나서
SKT, '미래 가상발전소' 기술개발 나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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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전기연·스타트업 업무협약 '맞손'
(사진 왼쪽부터)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이종민 SK텔레콤 T3K 미래 연구·개발(R&D) 담당,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 에너지솔루션 담당,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가 28일 미래 가상발전소(VP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사진 왼쪽부터)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김슬기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장, 이종민 SK텔레콤 T3K 미래 연구·개발(R&D) 담당,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 에너지솔루션 담당,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가 28일 미래 가상발전소(VPP)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래 가상발전소(VPP)를 통해 그린 인공지능(Green AI) 분야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와 함께 미래 가상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상발전소 기술의 핵심 영역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전기차(EV) 충전 수요 예측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최적 제어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기반 전력 거래 분야에서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가상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각 지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소규모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개념의 가상 시스템이다.

가상발전소를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AI 기술 활용이 필수다.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거나 전기차 충전 등 소비자들의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데 AI가 예측 정확도를 높여 주기 때문이다. 또 생산된 전력을 ESS를 통해 관리할 때 AI 알고리즘으로 충전과 방전의 최적화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해 각 지역에 흩어진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게 전력을 생산, 저장, 거래하는 최적화된 가상발전소를 만든다는 게 SK텔레콤의 구상이다.

SK에너지도 SK텔레콤과 양사의 기술과 공간을 함께 활용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SK텔레콤은 가상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해 식스티헤르츠, 소프트베리 등 스타트업과 함께 한국전기연구원과도 손잡았다.

전국의 모든 신재생 에너지 공급량을 예측하는 가상발전소를 운영 중인 식스티헤르츠와는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과 태양광 발전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인프라(Infra)’를 운영하는 소프트베리와는 전기차 운행 정보, 충전 패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예측하고 이를 가상 발전소 운영에 적용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한국전기연구원과는 ESS를 최적화하고 가상 발전소 운영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 연구·개발(R&D) 담당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의 IC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