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총력’
완도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총력’
  • 정정훈 기자
  • 승인 2022.09.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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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정책포럼 개최
(사진=완도군)
(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해양수산자원, 해양문화, 해양역사 등을 지니고 있는 강점을 살려 국비 약 1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복합 해양문화 시설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청정 해역을 끼고 있는 군은 2200여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자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수산 자원은 물론 해양 영웅인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해양 역사성, 해양문화 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건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이날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박물관 유치에 대한 뜻을 모으고자 범 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정책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는 완도군번영회가 주최하고 완도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발대식과 포럼에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회 의원, 범 군민 추진위원회 위원,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범 군민 추진위원회는 조영택 위원장, 부의원장에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 고문 3명, 집행위원 10명, 추진위원 121명 총 136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는 정남선 범 군민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박물관 건립 유치를 위한 경과 보고, 박물관 유치 공동 결의문 낭독, 해양수산 기관 업무 협약, 박물관 유치 성공 기원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조영택 추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박물관 입지는 특성 상 해양수산의 역사성과 문화성, 자원성 등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완도는 박물관 건립 대상지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신우철 군수는 축사를 통해 “반드시 군에 박물관을 유치해 미래 산업인 해양치유, 해양바이오산업을 연계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를 완성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리 군민과 향우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범 군민 추진위원회는 박물관 유치 지원 및 홍보 활동, 지지 서명 운동 전개, 해양 수산 유물 확보 등 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정책 포럼에서는 목포대학교 신순호 명예 교수가 좌장을 맡고 도의원, 박물관 관련 전문과 등이 참여하여 ‘박물관 유치 및 건립을 위한 완도군 여건과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했고, 군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군에서는 해양문화시설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고, 지난 6월에는 박물관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9월에는 완도군의회에서 박물관 유치 지지 결의문 채택과 군민과 기관, 단체, 향우 등이 지지 서명과 릴레이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박물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jh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