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사전예약… 내달 11일부터 접종
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사전예약… 내달 11일부터 접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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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우선… 60세 이상·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등 대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했다. 고위험군이 우선 대상으로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작한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가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을 전용 홈페이지 통해 시작한다. 다만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연령층은 가족을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 이용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한다. 접종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2가백신으로 이뤄진다. 다만 mRNA 계열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우선 순위가 아니라도 기초접종을 완료한 경우 잔여백신을 활용해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감염취약시설은 지자체 여건에 따라 다음 달 초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은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집단시설(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등 2순위와 18∼49세 성인(3순위) 등 차순위 접종 대상에 대한 접종계획도 이른 시일 내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개량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이상반응도 면밀히 살핀다. 추진단은 문자 수신에 동의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해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BA.4, BA.5에 기반한 2가 백신도 도입하기 위해 관계부처,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도입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