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판권 확보 소세포폐암신약 '젭젤카' 품목허가 획득
보령, 판권 확보 소세포폐암신약 '젭젤카' 품목허가 획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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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의약품 지정 약 2년 만…"새로운 선택지 기대"
젭젤카 BI
젭젤카 BI

보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젭젤카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후 약 2년 만이다.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국내에서는 보령이 지난 2017년부터 국내 개발·판매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젭젤카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 후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 치료에 처방될 예정이다.

보령은 국내 2차 소세포폐암 치료제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젭젤카가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젭젤카의 경우 매 21일 간격으로 1일차 1시간만 투여받으면 되기 때문에 다른 치료 옵션에 비해 투약 용이성도 뛰어나다. 실제 젭젤카는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지난 2020년 7월 발매된 이후 2년여 만에 1차 백금계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김영석 Onco부문장은 “그 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