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캐나다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
韓-캐나다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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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트뤼도 정상성명…"양국이 공유하는 가치 증진할 준비돼"
한국과 캐나다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캐나다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과 캐나다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대한민국과 캐나다: 함께 더 강하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양국관계를 현대화하고, 공동의 행동을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증진할 준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관계를 가치와 안보, 번영, 지속가능성 그리고 여타 영역에서 다섯 가지 공동의 우선순위에 기초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체제, 민주주의, 자유, 인권 및 양성평등 수호' △'안보 및 국방 파트너십 강화' △'경제 번영과 경제안보 증진, 공급망·핵심광물·과학기술혁신 협력·교역·투자촉진'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대응, 에너지안보 지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개발' △'보건 및 문화 파트너십 심화' 등이다.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이행을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연례 '한-캐나다 기후변화대화' 출범을 환영한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경제안보 고위급 대화'의 출범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경제적 이해관계 및 안보의 연계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협력과 조율의 증진을 통해 경제안보 도전에 대처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양자 공동위원회를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으며, 대북(對北) 이슈도 성명에 포함됐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밝힌다. 한국 측은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고, 트뤼도 총리도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