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선산업 특화 ESG 평가 지표 개발
대우조선해양, 조선산업 특화 ESG 평가 지표 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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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과 총 146개 지표 선정…옥포조선소 대상 첫 적용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셔틀탱커 운항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셔틀탱커 운항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처음으로 조선산업에 특화된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거제 옥포조선소를 대상으로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간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 선급 기술 단체 한국선급(KR)과 함께 조선산업 특화 ESG 평가 지표 개발에 착수, 총 146개 지표를 만들었다. 이 지표는 우리 조선산업 특성에 맞춰 ESG 추진 활동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속가능 성장 실현을 위한 ESG경영의 실질적 체계를 갖춘 조선업체 선두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실효성 있는 ESG 평가 체계와 도구 마련이 절실하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연구에 집중했다.

이번에 개발된 조선업 특화 지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고 우리 조선업 실정에 기반한 적합한 이슈를 발굴해 가중치를 부여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전 △친환경·스마트십 기술과 관련 특허 △노사문화 등 조선업에 특화된 전문 항목들에 주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환경 부문에서 환경 경영과 성과, 친환경 투자 항목 등 48개 지표가 마련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근로자와 협력사·기타 이해관계자, 법규 준수 등 44개 항목을 반영했다. 지배구조 부문에는 이사회와 주주·감사를 비롯해 윤리경영 등 54개 지표가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평가 지표를 활용, 정기적으로 내부 ESG 경영활동을 진단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그 결과를 담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자재·협력사에도 이를 적용해 상생 및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대한다.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ESG 추진단장 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양사가 우리 조선업 특성에 맞는 ESG 평가 지표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 노력의 결실”이라며 “ESG 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점진적으로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