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농민회-여농,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
상주농민회-여농,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2.09.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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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입 전면 중단 촉구…정부대책 마련도 요구
경북 상주시농민회(이하 농민회)와 상주여성농민회(이하 여농)는 21일 내서면 능암리에서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상주시농민회)
경북 상주시농민회(이하 농민회)와 상주여성농민회(이하 여농)는 21일 내서면 능암리에서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상주시농민회)

경북 상주시농민회(이하 농민회)와 상주여성농민회( 이하 여농)는 21일 내서면 능암리에서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민회와 여농은 몇일 후면 수확할 누렇게 여문 나락논을 트렉터을 동원하여 갈아엎어 쌀값하락에 따른 분노를 표출했다. 누렇게 익은 벼 2000㎡는 수확도 하지 못한 체 콤바인이 아닌 트렉터의 날에 의해 갈리어 졌다.

전북, 전남, 경남지역에 이어 경북의 농민들이 '나락논 갈아엎기'를 경북에서는 상주와 의성에서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농민들은 "쌀값은 농민 값이다. 2021년 재고미 정부가 전량 격리하고 책임져라", "밥 한공기 300원 보장하라", "쌀값 폭락의 진짜 주범, 쌀 수입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북 상주시농민회(이하 농민회)와 상주여성농민회( 이하 여농)는 21일 내서면 능암리에서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상주시농민회)
경북 상주시농민회(이하 농민회)와 상주여성농민회( 이하 여농)는 21일 내서면 능암리에서 쌀값보장 촉구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상주시농민회)

또 정부에 대해서는 ‘신곡 출하전 구곡 시장격리, 쌀수입 금지와 수입쌀 밥쌀용 방출금지, 정부의 비축미 추가확보와 양곡관리법 개정’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쌀 가격이 하락된 주된 원인으로 쌀 소비량의 감소가 아니라 정부의 ‘저율관세할당물량(TRQ-Tariff rate Quotas)’으로 수입한 쌀 40만9000톤을 적절하게 격리하지 못한 탓이라는 주장이다.

농민회 남주성 회장은 “올해 쌀값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농가에게는 재난상황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재난상황을 특별한 대책을 수립해 농민들을 구제해야 한다. 농자재 가격은 모두 인상됐다. 반면에 쌀값은 떨어졌다.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고통을 정부는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쌀 소비량의 감소는 식생활의 변화때문이라고 하지만 정작 쌀 값 하락의 주범은 수입쌀"이라고 덧붙였다.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