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아티바 세포치료제 미국 임상 1·2상 계획 승인
GC셀-아티바 세포치료제 미국 임상 1·2상 계획 승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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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위암 포함 HER2 과발현 고형암 타깃
GC셀 CI
GC셀 CI

GC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B-2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다.

이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CAR-T 치료제와 달리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로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동종 세포치료제다.

특히 NK 세포 내 활성화를 위해 최적화된 CAR구조와 선택성이 높은 항-HER2 세포 외 도메인(extracellular domain)이 특징이다. CD16의 발현율이 높은 NK세포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CAR를 통해 암세포 표면의 HER2에 대한 타깃 선택성을 높인다.

실제 아티바가 지난해 SITC(면역항암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한 비임상(동물실험) 연구 결과 ‘AB-201’은 암세포 제거, 종양 억제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B-201’의 높은 HER2 CAR 발현율, NK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NKG2D·NKp30 등 수용체의 높은 발현율이 확인됐다. 난소암, 위암 등 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도 확인됐다.

특히 유방암 모델에서는 트라스투주맙 대비 높은 생존 이득(survival benefit) 나타내 HER2 과발현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티바는 2017년 FDA 첫 CAR-T 치료제가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전체 암의 95%를 차지하는 고형암 분야에서 진전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며 기성품 형태 고형암 타깃 CAR-NK의 미국 임상 진입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CEO(최고책임자)는 “AB-201은 전신 투여되는 최초의 HER2 CAR-NK 후보물질로 유방암과 위암을 포함한 가장 보편적인 HER2 과발현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바의 Manufacturing-First 전략과 대량 배양 NK 플랫폼 기술은 단일 제대혈로부터 수천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기성품 형태의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조작이 된 CAR-NK 치료제 모두를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AB-201’은 NK 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을 보유한 GC셀이 지난 2020년 아티바에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GC셀 관계자는 “GC셀-아티바가 지난 1월 MSD와 약 2조900억원 규모로 CAR-NK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AB-201’의 임상결과가 기술이전 등 추가 성과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