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FOMC 회의 앞두고 국채금리 급등 하락 마감…다우 1.01%↓
[뉴욕증시] 美 FOMC 회의 앞두고 국채금리 급등 하락 마감…다우 1.0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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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하락 마감했다.

20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순느 전장보다 313.45포인트(p, 1.01%) 하락한 3만706.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3.96p(1.13%) 떨어진 3855.9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97p(0.95%) 밀린 1만1425.0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치솟은 상황을 주목했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3.6%까지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p 인상하면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동반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준의 연말 금리 전망치가 어디까지 높아질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목표치는 2.25~2.50%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경우 금리 목표치는 3.00~3.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일 수 있다는 우려와 그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크레셋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외신을 통해 “10년물 국채금리가 더 오른 것이 주식시장의 혼란에 일조했다”며 “투자자들이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잘 소화하고 있지만 기자회견에서 파월은 극도로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