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英 여왕 조문록 작성… "동시대 공유 영광"
윤대통령, 英 여왕 조문록 작성… "동시대 공유 영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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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영국 외교부 플리커 계정)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영국 외교부 플리커 계정)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에 참석해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2년 9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다수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을 작성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도착 당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고 조문록을 작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국내 일각에서는 외교 홀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