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캠브리지 론칭 45주년…"캐주얼 강화해 젊은 세대 공략"
코오롱, 캠브리지 론칭 45주년…"캐주얼 강화해 젊은 세대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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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0일까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Beyond HERITAGE' 매장 운영
올해 매출 전년 대비 25% 신장 620억 목표…30대·캐주얼 비중 증가
캠브리지 멤버스가 론칭 45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20일까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운영하는 ‘Beyond HERITAGE’ 특별 매장 모습.[사진=김소희 기자]
캠브리지 멤버스가 론칭 45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20일까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운영하는 ‘Beyond HERITAGE’ 특별 매장 모습.[사진=김소희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가 정통성을 지키면서 신선하고 편안한 클래식 캐주얼 라인으로 신규 소비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캠브리지멤버스는 론칭 45주년을 기념해 9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Beyond HERITAGE’ 특별 매장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매장에서는 영국 새빌 로우(Savile Row, 남성 전통 맞춤 정장 제작 매장들이 위치해 유명세를 얻은 영국 런던 거리 이름)에서 유일한 한국인 테일러였던 김동현 트란퀼 하우스 대표와 컬래버레이션한 5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일러스트레이터 성낙진 작가와 협업해 만든 캠브리지멤버스만의 새로운 캐릭터 ‘Mr.Charles(찰스)’를 선보였다. 올해 45세인 찰스의 모습과 20살의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FnC는 이를 통해 친근하게 젊은 캠브리지멤버스를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캠브리지멤버스의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기획한 찰스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발행한다.

이상우 캠브리지멤버스 브랜드매니저는 19일 진행된 론칭 4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정장의 경우 다양한 패턴을 정립하면서 연령대별 편중이 없다. 반면 캐주얼 라인은 여전히 4050세대의 비중이 높은데 최근 에이지리스(ageless) 라인 개발로 30대가 유입되고 있어 브랜드가 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전용 라인인 ‘아놀(Anol)’ 등으로 클래식 캐주얼 수요가 있는 고객들을 신규로 유입시키는 게 전략”이라며 “이런 노력으로 30대와 40대 비중이 22%와 23%까지 늘었고 캐주얼 비중도 45%로 올랐다. 앞으로도 격식을 갖추되 가볍고 신선한 스타일을 선보여 전년 대비 25% 신장한 6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캠브리지 멤버스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맞춤 수트제작 서비스 ‘MTM(Made To Measure)’을 제공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캠브리지 멤버스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맞춤 수트제작 서비스 ‘MTM(Made To Measure)’을 제공하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한편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캠브리지멤버스만의 맞춤 정장 제작 서비스인 ‘MTM(Made To Measure)’를 경험할 수 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오랜 시간 한국 남성의 체형을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체형 특성을 고려한 실루엣(입체패턴)을 개발했다.

이지은 코오롱FnC 캠브리지 총괄 상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1977년에 론칭되고 2007년 코오롱FnC가 인수한 캠브리지멤버스를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비전”이라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맞춤 정장 서비스인 MTM과 캐주얼 라인을 강화해 고객층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