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에 울산 곳곳 피해… 1000여 가구 정전(종합)
태풍 ‘난마돌’에 울산 곳곳 피해… 1000여 가구 정전(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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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쓰러지고 일부 학교휴업·원격수업… 항공‧기차 운행 차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근접하면서 울산 지역에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1000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태풍 관련으로 총 16건 출동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난마돌로 울산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평균 65.9㎜ 비가 내렸다. 간절곶은 77㎜, 매곡은 71㎜의 비가 내렸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8.4m에 달했다.

강풍과 폭우로 오전 5시15분께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오전 5시 54분에는 남구 삼산동 한 건물 외벽 현수막이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들이 출동해 조치했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17분께 북구 명촌동 53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10시께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에서도 96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여 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결항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총 4편이 결항됐다.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울산시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배수펌프장 26곳,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4곳, 지하차도 23곳, 둔치주차장 20곳 등을 확인했다. 태화강 인근 상습 침수지역에는 대형 수중 펌프와 양수기 등을 준비했다. 태화시장 인근에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했다.

학교도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학생 안전에 대비했다. 초등학교 4곳과 유치원 2곳은 휴업했고, 총 42개 학교와 유치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