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간경화·당뇨 투병 중 사망… 향년 57세
'오늘 같은 밤이면' 박정운, 간경화·당뇨 투병 중 사망… 향년 57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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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수 박정운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운은 지난 17일 오후 간경화와 당뇨로 건강사태가 악화돼 간 수술을 위해 입원 중이던 서울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박정운은 1965년생으로 지난 1989년 1집 '후, 미?'(Who, Me?)로 데뷔했다. 1990년 오석준·장필순과 함께 발표한 앨범 수록곡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가요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1992년 발표한 ‘오늘 같은 밤이면’으로 90년대 초반 인기를 휩쓸었다.

1990년대 승승장구하던 박정운은 2017년 가상화폐 사기사건에 연루되며 사회면에 이름이 올랐다. 2018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운은 재기를 시도했다. 2020년 박준하와 함께 음악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간경화와 당뇨 진단을 받았다.

그는 건강회복과 가수로서의 재기를 위해 병원 치료와 연습을 병행했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