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예·적금'에 몰린 돈…7월 시중 통화량 10조원↑
안전자산 '예·적금'에 몰린 돈…7월 시중 통화량 10조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9.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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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의통화 3719조5000억원…정기 예·적금 21조6000억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예금 금리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면서 통화량이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는 371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M2 통화량은 지난 3월에 2018년 9월(-0.1%)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 줄었지만, 이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다.

M2는 민간이 보유한 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결제성예금의 합계인 협의통화(M1)에 예금취급기관의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시장형 금융상품, 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발행어음, 신탁형 증권저축 등을 더한 지표다.

금융상품 중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2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채도 2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결제성예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9조3000억원, 5조원이 빠져나갔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1000억원 늘었다. 기업도 정기 예·적금, 외화예금 등이 늘어나면서 3조4000억원 불어났다.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6조2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7월 M1은 1362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 감소했다, M1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0.02%) 이후 처음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