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초고강도 일렉포일 'ISS-T9' 개발
일진머티리얼즈, 초고강도 일렉포일 'ISS-T9' 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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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강도 90kgf/㎟·일반 동박 3배…제품 보증기간 확대
초고강도 일렉포일 ‘ISS-T9’ [사진=일진머리티리얼즈]
초고강도 일렉포일 ‘ISS-T9’ [사진=일진머리티리얼즈]

일진머티리얼즈는 업계 처음으로 90kgf/㎟ 인장강도·고연신율 특성을 가진 ‘ISS-T9’ 일렉포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렉포일(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얇은 구리 박이다.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캐파 기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13년 연구 개발 끝에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출력·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2차전지용 소재 ‘ISS-T9’ 개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017년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I2S’를 출시했다. 2019년에는 인장강도 70kgf/㎟를 가지는 ‘ISS-T7’을 선보였다.

‘ISS-T9’은 기존 출시된 ‘I2S’의 고연신율은 유지하면서 일반 일렉포일 인장강도의 3배 수준을 확보한 제품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방청기술(일렉포일의 산화를 방지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제품 보증기간을 5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 이는 경쟁사들의 제품보증기간인 3개월에서 5개월 수준보다 2배 이상 긴 기간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주요 배터리사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을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ISS-T9은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하는 공정 불량을 개선할 수 있고 실리콘 함량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꼭 필요한 소재”라며 “이번 제품 개발은 2차전지용 소재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소재 시장을 선점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