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13일 美에미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도전
‘오징어 게임’, 13일 美에미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도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9.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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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오영수·박해수·정호연 연기상 후보로 올라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사상 최초로 美에미상 작품상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최초로 美에미상 작품상에 도전한다.

13일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으로 12일)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한국의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를 진출시켰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4일) 개최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오징어게임’이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작품상’이다. 지금까지 美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는 수상은 물론 작품상 후보에도 거론된 적이 없다.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쟁쟁한 작품상 경쟁작을 물리쳐야 한다. 작품상 후보로는 △석세션(HBO) △유포리아(HBO) △베터 콜 사울(AMC) △세브란스: 단절(애플TV+)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오자크(넷플릭스) △옐로우재킷(쇼타임) 등 7개의 작품이 올랐다.

이 가운데 ‘오징어 게임’과 함께 작품상 유력 후보로 지목된 ‘석세션’은 앞서 2020년에도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도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석세션’은 작품상을 비롯해 총 25개 부문에 후보를 진출시키며 최다 노미네이트작으로 꼽혔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각본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20년 ‘석세션’ 또한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선 지금까지의 관례처럼 비영어권 드라마에 작품상을 수여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단, 작품상 대신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있다. 감독상과 각본상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마다 상을 수여하고 있고 ‘석세션’은 각각 다른 에피소드 감독 3명이 모두 감독상에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표가 나뉠 수 있어 ‘오징어 게임’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을 세계에 알린 배우들도 연기상에 도전한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정재가 올랐으며 앞서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과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우조연상에선 오영수와 박해수가, 정호연은 쟁쟁한 후보들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