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국내 브랜드 첫 '탄소중립 윤활유' 출시
SK루브리컨츠, 국내 브랜드 첫 '탄소중립 윤활유' 출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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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전 과정 탄소배출량 상쇄 제품…10월 온라인 판매
SK루브리컨츠 탄소 중립 윤활유 제품. [사진=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 탄소 중립 윤활유 제품. [사진=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는 국내 브랜드 처음으로 ‘탄소 중립 윤활유’를 출시한다. SK루브리컨트는 앞으로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직접 감축하는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는 오는 10월부터 생산·수송·소비·폐기 등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상쇄한 탄소 중립 윤활유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후 조림사업 등 온실가스 흡수·감축 프로젝트에서 발행된 같은 양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상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저점도 엔진오일 3종이 대상이다.

SK루브리컨츠에 따르면, 현재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한 배출량 상쇄다. 제품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완전히 없애는 기술은 아직 없다. 여기에 연료·원료를 단시간에 신재생 에너지, 자연유래 원료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는 우선적으로 국제적 신뢰도가 높은 자발적 탄소배출권 인증기관 베라(Verra)가 인증한 자연 기반의 고품질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배출권은 우루과이 과나레 재조림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것으로, 과나레 지역의 목초지를 숲으로 다시 조성하는 재조림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780만톤(t) 온실가스가 흡수될 것로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는 탄소 중립 윤활유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한다. 소비자는 탄소 중립 윤활유를 사용하면서 연료비 절감뿐 아니라 탄소 감축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는 탄소중립 윤활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 보상결과와 탄소배출권 출처 등을 지크(SK ZIC)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SK루브리컨츠는 탄소배출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SK루브리컨츠는 이미 공정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포장재 배출량 감소를 위해 용기 재생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함량 높이기, 운송 효율화 등 추가 감축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부터 자사 윤활유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대표제품에 친환경용기를 적용했다. 친환경용기 원료 20%는 재생플라스틱으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 7월 폐윤활유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폐윤활유 수거·정제업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폐윤활유 재생 원료화 신사업’ 관련 다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 결과를 모니터링해 최고급 프리미엄 윤활유에도 탄소중립 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직접적인 탄소 감축 방안도 지속 확대해 비욘드 넷제로(Beyond Net Zero)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