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식약처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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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경계를 넘어' 주제…새 감염병 위기 대비 바이오 미래 조망
개회사 중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개회사 중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글로벌 규제당국과 산업계, 학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감염병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은 이번 GBC에서는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규제기관의 역할·방향 등이 논의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5일 진행된 개회식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해 산업계, 학계, 환자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으로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로날드 피에르빈센치 미국약전위원회(USP) 대표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 △버지니아 아차 엠에스디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 △수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마론 레빈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혁신기술과 규제,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2'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2'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둘째 날인 6일에는 주제별로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개최된다.

‘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새로운 플랫폼 기반 백신의 조기 정착, 신규 면역증강제와 백신의 조합, 변이주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접근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미래 신종감염병 신속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암의 발병·진행에 대한 핵심 방어체계인 인체 면역 체계에 작용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와 새로운 경로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현황 등을 이야기한다. ‘GMP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 제조시설을 공용으로 사용할 때의 대한 교차오염 방지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발표한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식의약 행정 혁신방안’과 관련해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과 ‘규제과학 포럼’이 진행된다.

또 ‘환자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서태평양 지역 국가규제실험실 워크숍’도 열린다. 정책토론회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환자 안전 확보와 권익 제고를 위해 환자 단체와 산·학·연·관 관계자 모두가 참여한다.

7일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 혈액제제 포럼,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해외규제당국자 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는 세포외소포체, mRNA 기반 맞춤형 치료제의 임상승인 사례를 공유하고 규제 이슈 사항을 다룬다. ‘혈액제제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혈장과 혈장분획제제의 규제과학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혈액 유래 의약품 산업의 최신 동향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에서는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던 GMP 정책과 데이터 완전성 평가 등을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참여국 규제기관의 기능과 허가·심사제도에 대해 소개하고 지속적 산업발전을 위한 규제기관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이야기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이자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