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급' 태풍 힌남노 온다… 6일 오전 부산 남서쪽 상륙(종합)
'매미급' 태풍 힌남노 온다… 6일 오전 부산 남서쪽 상륙(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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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3년 태풍 ‘매미’ 보다 강한 강도로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힌남도가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 43㎧으로 상륙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위치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390㎞ 해상이다.

중심기압 950hPa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중심기압 최저치(951.5hPa와 954.0hPa)가 낮은 것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세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힌남노는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와 5∼6일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4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북부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지역에 따라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에 이른 뒤 북서진하면서 국내에 상륙하겠다.

태풍의 접근으로 4일부터 파고가 높아지면서 제주도 해안, 5일부터 남해안과 서해남부 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