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역대급 태풍… '힌남노' 6일 오전 경남 상륙
추석 앞두고 역대급 태풍… '힌남노' 6일 오전 경남 상륙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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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다. 

지난달 28일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은 4일까지 대만 동북동쪽으로 확장해 해상을 돌다 5일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 해상에 진입한다. 이어 6일 경남 남해를 지난다.  

강한 태풍의 힌남노는 소멸할 때까지 고강도를 유지하며 대만, 우리나라를 휩쓸 전망이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등 4단계로 나뉜다. 힌남노 강도가 절정에 달한 때는 4일이다. 초강력 세기로 폭발하다 그 상태로 5~6일 우리나라에 진입한다. 

기상청은 국내 상륙 시 힌남노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사라와 매미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부산)과 954hPa(통영)이었다.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근접하기 전부터 생겨난 고온의 수증기로 제주와 남해안에는 현재 비가 내리고 있다. 이는 4일까지 이어진다. 

힌남노에 의한 강수 절정은 태풍이 오는 5~6일이다. 수도권, 충청도, 강원도도 비구름대 영향에 들어 비가 올 수 있다. 

비바람을 몰고올 힌남노 북상에 정부, 지자체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을 맞는 제주도는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경남도도 태풍으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 분야 긴급 현장점검을 하고 시설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외 지역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태풍 대응태세를 갖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각 부처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대응 태세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