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요구'에 "말꼬투리 하나 잡아… 적절치 않아"
이재명, '檢 소환요구'에 "말꼬투리 하나 잡아… 적절치 않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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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털이 털다 안 되니 엉뚱한 것 갖고 꼬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소환한 것에 대해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 불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검찰의 이번 소환 통보에 사실상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음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맡긴 권력을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민생을 챙기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써야 한다"면서 "먼지털이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갖고 꼬투리 잡고,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알렸다. 다만 '검찰 소환에 응하겠냐' 등 기타 물음에는 대답 없이 이동했다.

검찰은 전날 일명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갖는 이 대표에 대해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요구해 파장이 일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