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한미일, 北 7차 핵실험시 강력 공동대응"
김성한 "한미일, 北 7차 핵실험시 강력 공동대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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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 회동이 끝난 뒤 이같이 전했다. 한미일 안보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핵심 의제는 북한 핵위협에 대한 대응책이었다. 김 실장은 "북한이 여섯 차례 핵실험을 했는데 한 차례 더 핵실험을 한 것에 불과하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이나 대응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확실한 대응을 하겠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실장은 "7차 핵실험시 한미일 3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분명하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게 해주는 방향으로 협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북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말도 오갔다. 이는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임한다면 협상 초기부터 자원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 제재 면제를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김실장은 "미국과 일본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경제안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문제도 다뤘다. 

김 실장은 IRA 관련해 미국의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