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베네치아영화제 개막…김기덕 유작 ‘콜 오브 갓’ 공식 초청
제79회 베네치아영화제 개막…김기덕 유작 ‘콜 오브 갓’ 공식 초청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9.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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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사진=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캡쳐)

제79회 베네치아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도섬의 행사장 주변에는 만국기가 행사를 알리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 애덤 드라이버 및 그레타 거윅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화이트 노이즈’가 선정됐다.

1일 베네치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유명 배우이자 제79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오른 줄리앤 무어가 31일(현지시간)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영화제는 31일부터 9월10일(현지시간)까지 열띤 경쟁의 장을 펼친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는 故 김기덕 감독의 유작 ‘콜 오브 갓’이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7월26일(현지시간) 베네치아영화제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콜 오브 갓’을 ‘비경쟁 부문’ 공개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콜 오브 갓’에 대해 “故 김기덕 감독이 편집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남겼다. 또 에스토니아 감독 아르투르 베베르가 영화를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故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이주를 목적으로 떠난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현지에서 사망했다. 김 감독은 2017년부터 사망하기 전까지 러시아 주변국(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발트 3국 등)에 체류하며 영화작업을 해오다 돌연 별세했다.

김 감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았던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베네치아영화제에서 2004년 ‘빈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고, 2012년 다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