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수출·해외건설 막중한 역할… 외교 통해 발로 뛰겠다"
윤대통령 "수출·해외건설 막중한 역할… 외교 통해 발로 뛰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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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팀코리아' 뭉친다면 제2 해외건설 붐 실현"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수출과 해외건설 수주가 경제의 원동력이고 일자리 창출의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우리 모두 '팀 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10년에 710억불대에 이르던 해외건설 수주가 2016년부터는 연 300억불 내로 정체돼있다"며 "최근 수출 물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하반기 수출의 실적 전망은 그렇게 밝지는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업의 안정적 유동성 공급을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0조원까지 확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물류, 마케팅, 해외 인증과 관련된 수출 현장 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주력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초격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유망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해외건설 분야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고유가·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등 기회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인프라지원공사의 자본금을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수출입은행 지원 규모를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저 역시 대통령으로서 외교를 통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과 이집트 원전 수주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큰 성과를 계속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에게는 부산의 세계적인 무역도시 도약을 위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