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SW편③] SK㈜C&C 박성하, 'DT'사업 전환…영향력 UP
[살길은융합-SW편③] SK㈜C&C 박성하, 'DT'사업 전환…영향력 UP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9.02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신사업 발굴 능통 전문 경영인…'클라우드 확보' 강조
디지털 금융 혁신‧공공기관 IT 구축‧의료AI 시장 활성화 주력
ESG 경영진단 플랫폼 출시…"전 구성원 ESG 내재화할 것"

산업계 '융합'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정통 사업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기업들은 협력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살기 위한 미래 생존법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 진행한 업종별 ‘융합시리즈’ 2탄을 마련, ‘살길은융합’ 연중기획편을 올해 다시 이어간다. 기업별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SW업종 CEO를 파헤친다. <편집자 주>

박성하 SK㈜ C&C 대표.[사진=SK㈜ C&C]
박성하 SK㈜ C&C 대표.[사진=SK㈜ C&C]

박성하 SK㈜ C&C 대표가 사업모델(BM)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DT) 사업을 통해 영향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디지털 신사업 발굴에 능통한 전문 경영인이다. 박 대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지난 2008년부터 SK텔레콤 C&I 기획실에서 C&I 전략팀 담당임원으로 근무했다. 2017년엔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에 올라 SK그룹 차원의 ‘디지털라이제이션 및 딥 체인지’와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운영을 주도했고 2019년 12월 SK㈜ C&C 수장이 됐다.

박 대표는 올초 SK㈜ C&C가 확보한 디지털 애셋(자산) 기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인더스트리(산업) 솔루션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대외·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장해가며 클라우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서비스 운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 C&C는 금융과 제조, 의료 산업 전반에서 DT를 이끌어내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 KB저축은행, NH농협은행 등의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 △우체국의 대형 공공 차세대 사업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IT 아웃소싱 △의료AI 얼라이언스 구축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신한은행과 고객의 금융 행동 정보와 라이프 스타일까지 반영해 고객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안하는 '고객 중심 디지털 기반 금융 ICT 마케팅 시스템'인 '더 넥스트(The NEXT)'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KB저축은행과는 자동화·지능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NH농협은행과는 오픈금융·초개인화 마케팅 등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사업도 주도한다. 노후화된 우체국 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이 사업의 비용은 2064억원에 달한다. SK㈜ C&C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기업 현대IT&E와 함께 2027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IT 인프라를 운영하고 현대백화점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SK㈜ C&C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및 서비스 전반에 걸친 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통해 사용 편의는 물론 전력 사용량 절감에 나선다.

박 대표는 AI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시장 키우기에도 공을 들인다. 지난 6월 SK㈜ C&C는 딥노이드, 루닛, 뷰노가 의료AI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료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8월에는 대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2022 의료AI 심포지엄'을 열고 연구교수 100명을 대상으로 솔루션과 임상사례를 공유했다. AI얼라이언스 각사는 뇌출혈, 뇌위축 등 뇌신경계질환, 흉부질환, 유방암, 척추질환 등 주요 질환을 영상 판독하는 의료AI 솔루션과 임상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 종근당건강, 메디에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지능형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했다.

박 대표는 선진화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ESG 경영을 꼽았다. SK㈜ C&C는 ESG경영의 보급을 위해 지난 3월 ESG 경영진단 플랫폼 '클릭 ESG(Click ESG)'를 출시하고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누구나 ESG 진단 항목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ESG 핵심 지표에 따른 결과 △동종 업계와 수준 비교 △세부 개선 영역 도출 등 진단 종합 시뮬레이션 결과를 몇 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 SK㈜ C&C는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 ESG 컨설팅 등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박 대표는 SK㈜ C&C는 대외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ESG 경영관리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기업고객이 RE100(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과 넷제로(Net Zero)를 위해 기존 사업 모델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전 구성원이 ESG를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