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준석-윤핵관 갈등, 권성동이 원내대표 내려놓으면 해결"
박지원 "이준석-윤핵관 갈등, 권성동이 원내대표 내려놓으면 해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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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타깃 윤핵관… 尹대통령 성공 위해 물러나야"
"이명박·박근혜·김대중, 문제 있을 땐 측근이 희생"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4일 국민의힘 내홍 관련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원내대표(직)를 내려놓으면 해결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타깃이 윤핵관이라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이니까 억울하더라도 당을 위해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들이 스스로 물러가 주든지 안 그러면 처리를 해야지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가 물러날 경우 "이 전 대표도 공격을 그 이상 자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또 그렇게 되면 국민들도 (이 전 대표를 향해) '그렇게 윤핵관이 책임지고 물러가는데 당신 너무하지 않느냐'는 역풍도 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결의 길은 그런 걸 윤핵관 스스로가 당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해줘야 한다"며 "내가 늘 얘기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내가 모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 다 문제가 있을 땐 측근들이 희생을 하고 물러가 줬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 비서관 대상으로 감찰이 실시됐고, 윤핵관과 연관 있는 이들도 감찰 대상이 되고 있다'는 보도 내용 관련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도 윤핵관에 대한 국민의힘 당내, 또 국민적 비난이 쇄도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