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엔솔,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1조 자금 확보
현대차그룹·LG엔솔, 인니 배터리셀 합작공장 1조 자금 확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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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기관 5곳서 10년 차입 저금리 투자금 조달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로고.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로고.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배터리셀 합작공장과 관련해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금융기관 5곳으로부터 차입 기간이 총 10년인 투자를 받았다.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해당 사업에 대한 높은 평가와 전망으로 낮은 금리의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합작사를 설립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율에 따라 채무 보증에 나섰다. 여기에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도 더해져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출자사들은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1억달러(약 1조470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 자금 확보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출자사들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도 순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은 한국의 글로벌 기업 간 첫 해외 합작사다. 합작사는 현대차,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셀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