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에 3000억…세계 10위권 수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에 3000억…세계 10위권 수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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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 사업 예타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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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 300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자해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를 추가로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을 위한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6년간 총 2929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목표는 △600페타플롭스(PF)급 이상의 이론 성능을 갖춘 초고성능컴퓨팅 HW시스템과 기반시설 구축 △초고성능컴퓨팅 최적 활용을 위한 시스템SW 및 개발도구 구축·운영 지원 등이다.

정부는 초고성능컴퓨터를 과학기술·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는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고 1988년 1호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차원의 초고성능컴퓨팅자원을 지속 구축·운영해왔다.

2018년에 구축된 5호기(누리온)는 최근 1년 사용률이 평균 77%, 최대 90.1%에 도달해 과부하상태에 달했다. 과제 지원률도 지난해 기준 51% 수준에 그쳐 신규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상 4~5년 주기로 초고성능컴퓨팅자원을 교체하고 있는 해외사례와 비교해도 교체시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신규 시스템(6호기)의 정식서비스 개시 시점을 2024년으로 설정했다.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업기획을 통해 현장수요 기반의 시스템 적정규모와 설계방식 등을 도출해 2021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아울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6호기 전용 전력 신청, 건물 구조 안전성 및 하중 검토, 제안요청서(RFP) 초안 작성 등 준비 절차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는 6호기 구축을 통한 초고성능컴퓨팅 기반의 연구개발 효율화 및 한계 극복으로 국가전략 분야의 초격차 기술의 적시 확보와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6호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기반시설 및 시스템 설계 등 사전절차를 수행하고, 초고성능컴퓨팅을 통해서만 수행 가능한 전략 분야의 유망 연구를 지속 지원하는 등 활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