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래 노벨상 배출…'한화사이언스챌린지' 시상
한화, 미래 노벨상 배출…'한화사이언스챌린지' 시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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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과학고 김희원·신은재 '패닉몬스터팀' 대상 수상
한화그룹 관계자들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심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관계자들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심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2022’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대한 인식공유와 과학문화 저변확대를 목표로 진행된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에는 총 352팀, 고등학생 704명이 참가 신청했다.

대상은 대구과학고 김희원·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이 차지했다.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패닉몬스터팀의 연구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 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게끔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희원 학생은 “평소 나무의 상처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이 환경에 유해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생물시간에 배운 청국장의 향균 성질을 식물치료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신은재 학생은 “연구 과정에서 원심분리기를 활용해 청국장에서 흰 실을 분리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며 “참가자의 수준이 워낙 높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수상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과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과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 금상 2팀에 각 2000만원, 은상 2개팀에 각 10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과 부상은 총 2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한화그룹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김은기 운영위원장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는 기발함이 인상깊었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