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들, 이준석에게 부글부글 끓고 있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들, 이준석에게 부글부글 끓고 있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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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런 식이면 포용 어려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19일 이준석 전 대표 행보에 대해 "의원들이 굉장히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대표를 했던 사람이 해도해도 너무한다, 그리고 자기 탓은 하지 않고 전부 남 탓, 윤핵관, 대통령 탓이고(이렇게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도 대통령(에게 포용할) 명분을 준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게 아닌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대통령이 (아량이) 아무리 넓고 그렇더라도 '개고기', '이 XX'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대통령도 사람인데 (포용 못)하기 쉽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청년당원들조차도 (이 전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신언불미 미언불신(信言不美 美言不信)'이라는 말이 있다"며 "장황한 말은 신뢰할 수 없고, 신뢰할 수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다. 말을 너무 많이 해도 좋지 않다. 말을 신중하고 가려서 해야 된다고 전하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