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인력확보·제도개선 시급"…이창양 장관 "지원 약속"
조선 빅3 "인력확보·제도개선 시급"…이창양 장관 "지원 약속"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19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한국조선·대우조선·삼성중공업 CEO와 간담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조선 3사 CEO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창양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조선 3사 CEO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이창양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 국내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조선업계의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국내 조선사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 주재로 ‘조선 3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선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 3사 CEO는 최근 수주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력 적기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과 외국인 인력 도입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또한 최근 선가상승에 따른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상향, 국산 기술을 적용한 조선기자재의 실선 적용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올해 234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 △탄소 포집장치 △스마트십 데이터플랫폼 등 무탄소·디지털전환 기술개발과 함께 △스마트 야드 △친환경 설비 구축 등 시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조선업계가 초격차를 유지하도록 선제적으로 투자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인력확충,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조선업계 인력난 해결을 위해 △생산인력 확충 △설계·엔니지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제도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와 조선업계는 기술개발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추진선 등 저탄소선박의 초격차를 유지한다. 또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선제적 대응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사업영역도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조선업계는 조선소·기자재업체까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수주 물량 이행을 위한 금융 애로 해소 등 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자재 기업의 설계·연구개발(R&D) 역량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만간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호황기를 놓치지 않고 국내 조선업계 도약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전략을 마련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