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아날로그 영상 디지털 복원서비스 성료
시흥시, 아날로그 영상 디지털 복원서비스 성료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2.08.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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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소중한 옛 추억을 선물하다’
사진/시흥시제공
사진/시흥시제공

경기 시흥시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아날로그비디오 영상 디지털 복원서비스 ‘2022 당신의 추억을 복원해드립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신의 추억을 복원해드립니다’는 마땅한 재생장치가 없어 묵혀두고만 있던 아날로그 영상(자녀 성장 영상, 돌잔치, 입학식, 결혼식, 회갑연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해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올해는 110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300건의 소중한 추억을 복원했다.

특히, 오래된 비디오테이프 속 영상을 전문 복원장비를 통해 고화질 디지털 영상으로 제공하며 시민들의 잊고 지내던 기억과 시간을 보다 선명하게 다시 볼 수 있도록 기획함으로써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뜨거웠다.

능곡동에 사는 최연지(여, 30세) 씨는 “엄마 아빠의 결혼 영상을 보면서 현재 저보다 어린 부모님의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즐거웠다. 부모님에게 추억 선물로 효도를 한 것 같아 뿌듯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정왕동에 사는 이두배(남, 72세) 씨도 “병상에 누워계신 부모님에게 젊은 시절 가족들의 모습과 추억의 순간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나 기쁜 시간이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모든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영상을 보며 추억 소환을 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을 다시 찾아준 시흥시에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당신의 추억을 복원해드립니다’ 사업은 오래 된 영상 속의 추억과 사람, 장소의 모습을 가족이 함께 공유하며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준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삶에 지쳐 잊고 지내던 지난 시절의 추억과 가족 간의 기억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