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이효율, 2분기 실적 '호조'…글로벌 성장·컨세션 회복
풀무원 이효율, 2분기 실적 '호조'…글로벌 성장·컨세션 회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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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비 70.1% 증가 157억, 매출 11.2% 늘어난 7059억
식물성 '지구식단' 라인업 확대, 미국,중국,일본 지속 성장 추진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사진=풀무원]

이효율 총괄대표가 이끄는 풀무원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컨세션 사업 회복으로 올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70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1% 늘어난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코로나 팬데믹 전후를 포함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풀무원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해상운임의 프리미엄 이슈와 글로벌 유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가격 부담과 같은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과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각각 글로벌 시장에서의 외형 성장, 국내 단체급식 수주 호조 및 리오프닝(경제재개) 효과로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두부·계란·HMR(가정간편식) 등을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와 식자재를 산업체나 학교, 어린이집에 유통하는 B2B 사업을 포함하는 식품제조유통사업은 등교 정상화와 신규 채널 진입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9.1% 상승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휴게소나 컨세션 등 대면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상승한 1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4억원 흑자 전환했다. 연초 거리두기 해제 후 이용객이 늘고 산업체, 군 급식 중심의 신규 수주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수익성 면에서 영업점별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이익구조 기반 마련의 효과로 흑자를 기록했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해외사업은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에서 모두 외형 성장을 보였다. 미국법인인 풀무원USA는 지난 1분기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의 MVM(Multi-Vendor Mailer, 월간 쿠폰북 할인행사)과 연계한 ‘테리야키우동’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해 직판 전환으로 완료한 에스닉 채널의 안정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는 두부바 판매가 크게 늘었다.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주력 품목 및 채널에서 꾸준한 판매로 7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풀무원은 남은 하반기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부, 나물 등의 주력 제품은 식품업계 최초로 개발한 AI(인공지능) 고객 경험 분석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해외사업의 경우, 미국 내 생산라인 증설, 일본 두부바 신제품 출시, 중국 냉동 및 면류 등 고성장 품목 확대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은 공항채널의 영업점 운영시간 연장과 3분기 여름 성수기 영업 활성화로 매출을 본격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이익 개선에 집중한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임비용 부담 등의 대외변수로 업황이 어려웠음에도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시장별 맞춤 전략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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