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가처분 인용 가능성 높지 않아"
나경원 "이준석 가처분 인용 가능성 높지 않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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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역에 있어… 당헌당규 조항 개정도 했다"
"당대표 출마, 입장 안 정해… 논의 더 지켜봐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에 대해 "인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단 정치 영역에 있어 사법이 자제하는 것도 있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당헌당규 조항은 개정했다"며 이같이 바라봤다.

그는 "법률 해석이란 게 또 여러 가지 해석이 늘 가능하지만 판단 자체는 정치"라면서 "그래서 사법이 들어오긴 좀 어려운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 관련해서는 "지금 당대표 출마나 이런 거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 고민은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언제 당대표 선거를 할지, 앞으로 전당대회가 어떤 모습으로 될지 지금 아무것도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입장을 정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9월, 10월에는 잘 못 할 것 같다. 논의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당대표 자리는 책임도 있지만 또 권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권한과 책임을 다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당대표란 건 참 지금 이 시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이 전 대표는 직접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