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Q 적자 450억…전년대비 손실 확대
11번가, 2Q 적자 450억…전년대비 손실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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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 증가한 1418억…"기업가치 제고 박차"
11번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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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16일 공시된 SK스퀘어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1418억원의 매출액과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다.

11번가가 올해 빠른 배송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화하고 있는 직매입 중심의 리테일 사업은 1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특히 지난 6월 직매입 상품을 강화한 슈팅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배송) 론칭, 애플 정품을 주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Apple 브랜드관’ 오픈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

특히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아마존 미국(US) 수백만 개 상품과 신규 브랜드를 새로 추가하면서 국내 수요에 맞게 판매 상품 셀렉션을 확장했다.

11번가는 물류센터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2분기 중 자체 개발한 WMS 2.0(창고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슈팅배송에 접수된 주문의 할당과 피킹, 출고, 검수, 송장출력, 재고관리까지 물류센터 운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개선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140억원에서 3배 규모로 커졌다.

11번가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회성 고정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와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한 금융상품 평가 손실 반영 등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의 증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핵심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고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이(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2분기 모바일 앱 순 이용자 수(MAU)는 월 평균 약 94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7만명(+9%) 증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