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올 2분기 매출 840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증가했고 영업손실액은 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48억원, 영업손실은 5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 당기순실은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에어부산은 실적 개선의 주요요인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입국자 검역 조치 완화 등으로 여행 심리 회복 △여행 수요 선점을 위한 발 빠른 선제 조치를 꼽았다.

특히 해외여행 대체지로 급부상한 제주도에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늘리고 방콕, 다낭 등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 위주로 국제선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환율으로 여전히 영업 활동을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지만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방역정책 추가 완화, 여행 심리 회복,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장민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