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경기 지표 부진에 상승 마감…나스닥 0.62%↑
[뉴욕증시] 中 경기 지표 부진에 상승 마감…나스닥 0.6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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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15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9포인트(p, 0.45%) 오른 3만391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9p(0.40%) 오른 4297.1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7p(0.62%) 뛴 1만3128.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의 금리 인하, 경제 지표 부진 등에 주목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등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수치(4.5%)를 하회했으며, 소매판매도 같은 기간보다 2.7% 늘면서 예상치(5%)를 밑돌았다. 또 올해 누적 도시지역 FAI는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예상치(6.2%)를 하회했다.

이에 중국은 지표 부진으로 시중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으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2.10%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크게 악화한 데 이어 주요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는 등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금리를 인하할 정도로 부진한 중국의 경기 상황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고강도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에 주목했다.

에릭 헤일 오아시스 설립자는 “트레이더들은 지금 랠리를 믿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다”며 “시장은 실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지금까지 충분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