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훈식 당대표 후보 사퇴… '반명 단일화' 거부
민주 강훈식 당대표 후보 사퇴… '반명 단일화' 거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8.1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명단일화만으로 민주당 이끌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이 15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이재명·박용진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 드리고 싶었으며 그렇게 자세를 곧추세우고,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대표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당대표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반이재명계 연합'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그동안 '반명(반이재명)' 단일화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면서 "저의 지지자들의 선택은 그 분들의 몫"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은 전날까지 12개 지역순회 경선을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까지의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73.28%), 박용진(19.90%), 강훈식(6.83%) 후보 순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