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차⑤] 기아 '스포티지' vs 르노차 'QM6' LPG 모델
[찐차⑤] 기아 '스포티지' vs 르노차 'QM6' LPG 모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16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LPG SUV 시장 맞수 떠올라…각사 인기 차종 상품성 경쟁

사전적 의미로 ‘찐’은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에 이어 올해 ‘찐검승부’ 연재 2탄으로 ‘찐 시리즈’를 준비한다. ‘찐검승부’ 주제를 좀 더 구체화시켜 우리 가정생활에 맞춘 업종별 타이틀로 세분화했다. <찐에듀>, <찐하우스>, <찐차>, <찐게임>, <찐가전> 5가지 타이틀로 각 분야 최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를 비교한다. 매주 월요일 ‘찐 시리즈’ 코너를 통해 진짜 승자를 찾길 바란다.
<찐차>의 다섯 번째 승부는 국내 LPG SUV 대결이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경쟁을 벌인다. 기아가 ‘스포티지’ LPG 모델을 들고 기존 르노차가 ‘QM6’로 독식하던 LPG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스포티지와 QM6 LPG 모델 모두 각각 지닌 장점을 내세우며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 LPG 모델은 지난달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4000대 이상 계약돼 기존 모델 인기를 LPG 모델에서도 이어갔다. 르노차는 QM6가 그동안 쌓아온 제품 경쟁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포티지 도전에 맞선다.

◇기아 ‘스포티지 LPi’- 기존 인기 LPG 모델서도 이어가

기아는 지난달 26일 스포티지 LPG 모델 ‘스포티지 LPi’를 출시했다. 스포티지 LPi는 출시 1주일 만에 4800여대 이상이 계약됐다. 이는 지난달 QM6 LPG 모델 판매량 1772대와 비교하면 약 3배 가까이 많다.

스포티지 LPi 경쟁력은 기존 스포티지의 인기를 LPG 모델에서도 이어간 영향이 크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7월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스포티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누적 3만172대 판매됐다. 기아 세단, SUV 모델 전체에서 쏘렌토(3만8717대), 카니발(3만2403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스포티지 LPi는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킬로그램포스미터(㎏f·m), 17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리터(ℓ)당 9.2킬로미터(㎞)의 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트림(등급)별 소비자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트렌디에는 ‘하이패스 시스템’을, 프레스티지에 ‘ECM 룸미러’를, 노블레스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시그니처에 메탈 페달·도어 스커프를 각각 기본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LPi엔진 탑재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스포티지 열풍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차 ‘QM6 LPe’- 그동안 쌓은 검증된 상품성 자신

르노차는 그동안 쌓아온 QM6 LPG 모델 ‘QM6 LPe’의 검증된 상품 경쟁력을 자신한다. QM6 LPe는 지난 2019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스포티지 LPi 출시 전 국내 유일 LPG SUV라는 혜택을 누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차는 QM6 LPe 출시 이후 약 1년마다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선보이며 상품성 개선에 힘썼다. 르노차는 지난 2020년 9월 LPG 도넛탱크 특허를 확보하며 안정성과 공간성을 높였다. 르도넛탱크 특허는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고정 시스템 기술이다. 이를 통해 후방 충돌시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좁은 트렁크 공간 문제도 해결했다.

지난해 6월에는 차량에서 상품 구매부터 수령까지 모두 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5월 출시한 2023년형 QM6에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RE 시그니처 트림에 지능형 안전 옵션인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르노차 관계자는 “QM6 LPe가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검증된 상품성”이라며 “QM6 LPe 상품성을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하면 계속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관련기사